애플 펜슬 수난기
2022.08.27 - [APPLE/iPad] - [iPad acc] 애플 펜슬 팁이 부러졌을 경우
애플 펜슬 사용 후 책상 위에 올려 놓자마자 굴러 떨어지는 일이 빈번했는데, 몇 번 떨어뜨려도 이상이 없길래 경각심없이 별다른 홀더를 쓰지 않은 채로 계속 사용하다가 결국 책상에서 펜슬이 수직 낙하해서 아예 맛이 가버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 그제서야 펜슬 홀더를 두 개나 구매한 뒤 써 본 후기. 모두 내돈내산.
링케 펜 홀더
이번에도 동생이 쓰던 거 따라서 샀다. 펜을 꽂을 수 있는 홀더를 스티커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매우 간단한 구조.
장점
- 3천원대의 가성비
- 원하는 곳에 부착 가능
- 펜슬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연필 정도의 두께면 다 사용가능
단점
- 쓰다보면 엘라스틱 밴드(=고무줄)가 늘어날 수도 있을 듯. 아직까진 매우 멀쩡하다
- 패드 옆에서 혹을 붙인 모양새
젤리케이스에 붙여 쓰고 있는데 가성비가 좋아서 쓰는 내내 왜 진작 사서 쓰지 않았는지 후회했다.
다만, 아무래도 케이스에 딸린 펜슬 꽂이부분(하단 사진 참고)과 달리 옆에 붙이는 형태라 아주 가아아아끔 가방에서 다른 소품들을 꺼낼 때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매우 드문 경우라 크게 문제되진 않았다. 이 제품은 평소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거나 메모장에 메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엘라고 실리콘 펜슬 거치대
예전에 쓰던 와콤 인튜어스 프로의 펜 거치대(오른쪽 사진)와 흡사하게 생긴게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던 제품.
장점
- 안정적으로 고정된 위치에 거치 가능
단점
- 책상 위에 놓고 쓰는 제품이라 펜슬의 휴대가 잦은 사람은 무용지물
- 기본 펜촉이 아닌 다른 펜촉(반영구 펜촉 등)을 쓰는 사람은 찝찝함(?)
- 와콤처럼 거치대 내부에 여분의 펜촉이 있는 것도 아님(???)
사놓고서야 깨달았는데, 다양한 모양의 펜촉을 쓰는 내 경우에는 기본 펜촉에 맞게 모양이 잡힌 거치대가 딱히 좋은건 아니었다. 반영구 펜촉으로 거치해봤을 때 크게 어긋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괜히 펜촉에 안 좋을까 싶어서 기피하게 됐다. 오히려 펜촉을 위로 가게 해서 집에 있는 장식용 벌집모양 칫솔꽂이(아래 허니컴비)를 활용하는게 훨씬 편했다. 그러게 왜 링케를 써보고 다른 걸 살 생각은 못하고 한 번에 두 개나 샀는지 모르겠다.
허니컴비 벌집형 칫솔 꽂이 / 다목적 거치대
이 제품은 구매한지 5년도 더 된 것 같은 제품인데, 잡동사니들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구매했었다. 원래 용도인 칫솔꽂이보다는 장식용, 펜꽂이용 등으로 이래저래 잘 쓰고 있는 제품이다. 저 꿀벌 엉덩이가 포인트. 이 제품도 엘라고 펜슬 거치대처럼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장점
- 귀여움
- 다양한 색상
-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잘 고정되어 있는 편
단점
- 두께가 두껍지 않은 펜슬/펜은 구멍과 맞지 않아 사선으로 거치됨
-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해야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원래는 링케 펜홀더랑 엘라고 제품만 리뷰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허니컴비 그림까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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