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온 타블렛
와콤 타블렛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휴이온 타블렛. 사실 와콤 아니면 아예 관심이 없어서 휴이온이라는 브랜드도 몰랐는데 작년에 디지털 드로잉 강의 사은품으로 받게 돼서 검색해 보다가 유명 브랜드라는 걸 알게 됐다. 가성비로 유명하던데 아니나 다를까(?) 중국 회사다.
어쨌건, 1년 묵은 내돈내산 리뷰
INSPIROY H430P SPEC
현재 한국에서는 판매 중단된 모델이지만, 오픈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22년 11월 기준 3만 원대 초반이면 구입 가능.
| 색상 | 블랙 |
| 크기 | 186.6*139.2*6.3 |
| 무게 | 135g |
| 터치 지원 | - |
| 프레스 키 | 4개 |
| 인터페이스 | 마이크로 USB |
| 블루투스 | - |
| 디지털 펜 | PW201 (무충전식 펜) |
| 펜 해상도 | 5080 LPI |
| 입력 감도 | 4096 레벨 |
| 기울임 지원 | - |
| 센서 인식 높이 | 10mm |
| 인식 속도 | 233pps |
| 정확도 | ±0.3mm |
| 지원 OS | 맥OS, 윈도우, 안드로이드, 리눅스 |
요약하자면, 타블렛은 1도 모르는 왕초보자를 위한 휴대용 사이즈의 유선 펜 타블렛이다. 처음 받아보고 장난감 같다고 생각했을 만큼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볍다. 하지만 그에 비해 펜은 무충전식에다가 다양한 OS 지원까지 되니 가성비 인정. 다만, 드로잉 입문용은 아니고 강의 필기용이나 게임 또는 간단한 포토샵 작업 용으로 추천한다.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쓰기엔 크기도 작고 기울기 인식이 안 되는 등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앞서 언급한 다른 용도로는 정말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내 경우 잘 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펜이 먹통이 됐다는 것.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드라이버를 재설치해봤으나 펜이 고장 났는지 아예 인식이 안 됐다. 당시 A/S를 맡기기엔 당장 필요한 곳이 많아 결국 비슷(하지만 엄밀히는 좀 더 상위 스펙인) 와콤 인튜어스 S 모델을 구매 후 여태 잘 쓰고 있다. 이 리뷰 쓰기 전에 다시금 다른 컴퓨터에 새로 드라이버 설치하면서 연결시도 해봤는데 역시나 안 된다. 이제 와서 A/S 맡기러 가는 것도 귀찮고 수리 비용이나 새 제품을 사는 비용이나 비슷할 것 같다. 펜만 다시 구입할까 하고 알아보니 펜 구매 비용이 타블렛 세트 전체 구매비용이랑 거의 비슷하다.
H430P 장단점
장점
- 가성비🌧
- 가벼운 무게
- 무충전식 펜
- 종이질감 필름을 씌운 것 같은 필기감 좋은 패드 그러나 잘 갈리진 않는 펜촉(여유분도 많음)
단점
- (와콤대비) 전반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느낌
- 드로잉 용도로는 너무 작은 크기
가장 큰 장점인 가성비가 도리어 단점인 경우. 와콤은 나도 그랬지만 문제없이 수년간 잘 쓰다 파는 사람 많던데 휴이온은 사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문제가 생겼다. 사은품이어서 더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기회가 되면 A/S를 도전해 보던가 해야지.
A/S 후기
+23.06.01 추가 | 21년에 덤으로 받아보고 한 두 달 만에 펜 인식이 안 돼서 와콤으로 넘어갔다가 2년 뒤인 23년에 다시금 활용해볼까 하고 드.디.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답변을 기다렸다가(증정품이라 구매내역 조회 안 된다고 씰 찍어올리래서 글 두번이나 씀→ 두 번째 글 올리고 홈페이지 오류+주말까지 겹쳐서 몇 일 더 소요), 우여곡절 끝에 AS를 맡겼다. 받은지 1년이 지났으니 택배도 선불로 내서 보냈는데, 펜 고장이 맞았다. 진작 맡겼더라면 무상 AS를 받을 수 있었단 소리. 1년 전의 자가진단과 다를 바 없이 새 펜을 사야한다는 결론이다. 흑흑.
23.06.01 | AS 후기 추가